이제 다 큰 앨리스?! 팀 버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 포스트는 보는 관점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주 어렸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매우 즐겁게 보았고... 신기함에 눈을 땔 수 없었다..
읽진 않았지만.. 존재는 알고 있었던..
Through the Looking-Glass...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연작 소설...
체스라는 컨셉과 화이트 하트의 여왕이 아마 이 소설에 나오던가..;
이 둘을 잘 얼버무려.. 한편의 영화로 탄생시켰는데...
어쩐지 성장통 드라마가 된 느낌??
뭐.. 소설 두개를 모두 다 넣었으니.. 영화 시간은 짧고..;
어린 앨리스의 우유부단함이 답답해서..
재미난 기억말고 앨리스라는 케릭터는 굉장히 싫어했던 기억이..
그런 앨리스가 성장해서 우리에게 왔다..
과거의 앨리스가 가졌던 '굉장함'..
그건 끊임 없는 호기심과... 도망치기 보단 일단 진행하는 능력??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실 자신의 세계가 좁아지는 걸 느끼고..
망설이게 되고.. 이래도 될까? 저런 건 어떨까? 뭐가 옳을까?
라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되면서 잊혀져가는...
당당한 호기심...
그걸 되찾은 앨리스는 도망치지 않았다...
그걸로 되었던 것이다.. '날카로운 칼'이 제 일을 했을 뿐이다..
라고 말하는 건 아마도 앨리스의 성장과.. 이상한 나라의 사건을..
나름 분리해보고자 했던 표현은 아니었을까??
반복되었지만 중요한 대사...
"난 자꾸 이상한 꿈을 꿔요.. 내가 미친걸까요??"
"그런 것 같구나...
근데 비밀을 하나 말해줄까?..
멋진 사람은 전부 미쳐있어.. "
굉장히 간단한 문답인데..
괜히 복잡하게 여러 개념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범인의 기준으로 천재의 능력을 잴 수 없다. 따라서 범인들은..
천재를 미쳤다고 한다."
"무슨 일에 미쳐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
"우리 모두 미쳐있어... 저 달이 뜨는 밤에는 더욱..
그래서 LUNATIC.. 이라는 거지.."
사실.. 한글로는 이상한 나라 이지만..
영어로는 Wonderland.. 동화의 나라..
상상한 것이 이루어지는 멋진 곳이다..
성장한 앨리스는 자신의 기본적인 것을 잘 찾았고...
이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
나도 나의 기본적인 것을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잘 나아가야지??
재미있고 즐거운 것만을 생각했다면....
조금 아쉬웠을 수도 있지만..;
성장한 앨리스라니.... 나에겐 기대 이상의 재미였다..